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김관용의 논문 표절 진실 밝혀라”
2014-04-02 17:55
새누리당의 도덕성 검증 우선돼야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박승호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전 포항시장)는 2일 “김관용 예비후보의 논문표절은 범죄행위이며, 즉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인용해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01년 구미시장을 역임할 당시 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논문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성봉 연구위원(현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과 이형근 연구원이 1998년 공동 집필한 ‘외국투자유치정책 : 국제적 성공사례와 시사점-투자인센티브’라는 제목의 정책연구보고서를 상당부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가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지방자치단체의 기업유치 인센티브 제도 연구 : 구미시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29~48페이지까지 무려 2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연구보고서(29~75페이지) 원문을 그대로 복사해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본 후보 측이 긴급 입수해 논문들을 비교한 결과 언론 보도에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부분을 베낀 것으로 확인, 추후 자세한 표절 부분을 밝힐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논문 표절은 지도자로서 절대 해선 안 될 행위이며, 남의 지식을 빼앗는 심각한 사안으로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된다”며,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및 중앙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경선에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