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시설이 아파트로 들어왔다
2014-04-02 11:23
테라스하우스, 다락방, 지하 전용공간 등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단독주택의 쾌적함, 차별성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집약한 단독주택형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 놀이방이나 서재, 체중 감량실로 활용할 수 있는 지하의 전용 공간을 비롯해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락방, 최상층에는 부호들이 즐겨찾는 펜트하우스를 중소형 아파트에까지 확대한 것이다. 심지어는 캠핑데크가 마련된 아파트까지 등장하며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특화 설계 외에도 입주민들이 직접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텃밭이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 들어선 아파트들도 늘어나고 있다.
다음은 설계특화로 단독주택 같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주요 분양 물량에 대한 소개다.
한신공영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260번지 외 13필지에서 ‘창원 한신휴플러스 오션파크’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3층 12개동, 총 684가구(전용면적 69~84㎡)로 구성된다. 진해만의 오션뷰를 3.5~4베이로 조망할 수 있으며 뒤로는 진해드림파크의 힐링숲과 천자봉 산림욕장의 녹지 조망이 가능하다. 1층 일부세대에는 테라스와 복층을 제공하고, 최상층에는 테라스 뿐만 아니라 다락방도 구성했다.
대우건설은 4월 중 충북 충주시 안림동에 ‘충주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이웃과 소통하는 즐거운 마을이란 콘셉트로 조경시설이 꾸며지며, 이야기 정원이 설치된다. 또 힐링 포리스트, 로맨스 가든, 플라워 가든 등 녹색공간을 다양하게 마련한다. 로맨스 가든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복합멀티 공간으로 운동시설과 작물 재배를 위한 텃밭 등이 조성된다. 힐링 포리스트는 나무와 꽃들을 보며 산책과 휴식을 할 수 있는 테마 숲길이다. 이 아파트는 825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다.
GS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 분양예정인 ‘한강센트럴자이’는 총 4079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이다. 최근 캠핑 열풍에 발맞춰 단지 내에 소형 캠핑데크을 시공할 계획이다. 오는 5월 1차로 3481가구를 먼저 선보인다. 이 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와 바로 접해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4일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부지에 저층부에는 테라스를 갖춘 가든하우스,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를 갖춘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121㎡의 경우 단독주택의 앞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는 대형 테라스가 들어선다. 인천 최초로 30평형대 5베이 설계가 반영된다. 이 아파트는 전용 74~124㎡ 총 860가구 규모다.
중흥건설은 이달 중 세종시 3-2생활권 M4블록에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가구인 전용 169㎡의 펜트하우스는 복층 구조로 설계돼 2층에 제공되는 테라스를 이용, 금강을 조망권 할 수 있다. 전 가구에 대형 드레스룸이 들어서며 전용 98∙109㎡의 경우 알파룸을 통해 서재 및 취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4베이 구성과 각종 특화 설계를 통한 다양한 수납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