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세계 11개국에서 '삼성 스마트홈' 공식 론칭

2014-04-02 11:01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 위해 외부기업과 협업 강화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스마트홈 앱(APP)'을 설치한 '갤럭시 S5' 스마트폰으로 '삼성 스마트홈'을 시연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는 2일 한국·미국·영국 등 11개국에서 '삼성 스마트홈'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홈'은 냉장고·세탁기·에어컨·오븐·로봇 청소기 등의 생활가전 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웨어러블기기·스마트 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다.

'삼성 스마트홈'은 이번 출시와 함께 제공되는 '삼성 스마트홈 앱(App)'을 통해 구현된다. 2014년 출시된 삼성 생활가전 제품과 스마트 TV, 안드로이드 4.0 이상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기기까지 해당되며 향후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 귀가 전 에어컨 등 가동… 여러기기 한번에 작동

'삼성 스마트홈'은 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에어컨을 켜서 시원하게 만들고 세탁기를 실행시켜 귀가시간에 맞춰 세탁이 끝나게 하는 등 편리하고 새로운 삶의 변화를 제공한다.

TV 리모컨에 '취침 모드'라고 말하면 TV와 에어컨이 꺼지고 세탁기 등의 상태를 알리며 편안한 취침환경을 만드는 등 여러기기를 동시에 작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만의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조명과 로봇청소기도 '삼성 스마트홈'과 연결해 조명을 켜거나 끄고 로봇청소기를 작동하거나 충전하는 등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멀티제어의 편리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 스마트홈'은 에어컨에 달린 카메라로 아무도 없는 집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사진을 찍어 사용자의 폰으로 전송해 알려주고 향후에는 밖에서 로봇청소기를 자유자재로 움직여 집안의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보안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제품 사이 또는 제품과 서버 사이에 암호화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삼성 스마트홈'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기기 화면을 터치하거나 가전제품들과 대화를 나누 듯 문자채팅으로 간단히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음성인식 기능도 추가해 사용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 '삼성 스마트홈 앱(App)'으로 제품 연결·등록도 간편하게

'삼성 스마트홈'은 △2014년형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 △2014년형 '삼성 버블샷3 W9000' 세탁기 △삼성 스마트오븐 △2014년형 삼성 스마트 TV·사운드바 △안드로이드 4.0 이상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갤럭시 S5' 등의 스마트폰 △'삼성 기어2'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냉장고·조명·로봇청소기· '삼성 기어 핏(Fit)' 등을 추가하고 에너지관리·보안과 같은 영역의 신규 서비스를 발굴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 스마트홈'은 생활가전·TV·스마트폰·웨어러블기기 등의 다양한 제품을 직관적인 사용환경(UI)과 품격있는 디자인을 적용한 '삼성 스마트홈 앱(App)'으로 연결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웨어러블기기·삼성 스마트 TV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홈 앱'을 실행하면 '삼성 스마트홈'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 자동으로 나타나 제품간 연결과 등록이 쉽다.

스마트폰용 '삼성 스마트홈 앱'은 삼성앱스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 핏' 앱은 제품 출시에 맞춰 제공될 예정이다. '스마트 TV' 앱은 4월 중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외부기업들과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본격 나선다. 삼성은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방하고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 산업계 전반의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홍원표 사장은 "'삼성 스마트홈'은 고객들에게 '스마트한 삶,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단계별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보안과 에너지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