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 LG전자, '웹OS’ 탑재한 스마트 TV 등 올해 전략 제품 대거 공개

2014-01-06 11:00
'매 순간 가능성이 열립니다' 슬로건 제시...2043m² 규모 전시관에 700여개 제품 전시

LG전자가 LG전자가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14 CES’에서 올해의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사진은 105인치 곡면 울트라HD TV(왼쪽)과 98인치 울트라HD TV.
 

아주경제(미국 라스베이거스) 이혜림 기자=LG전자가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14 CES’에서 올해의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2043m²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매 순간 가능성이 열립니다(With LG, It’s All Possible)’라는 슬로건 아래 웹OS 탑재 스마트 TV·올레드 TV·울트라HD TV·스마트 가전·커브드 스마트폰 등 총 700여 개 제품을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세계 최소 베젤 얇기(3.6mm)의 55형 3D 사이니지 140대를 연결한 세계 최대 3D 화면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전시관 입구부터 전시공간까지 레드카펫을 깔아 관람객들이 마치 영화제에 온 듯한 설렘을 느끼도록 했다.

◆ 울트라HD TV 라인업 확대… ‘웹OS’ 탑재한 스마트 TV 첫 선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크기와 성능을 다변화한 울트라HD TV 라인업을 구성했다.

LG전자의 빅카드는 (모델명 105UC9)다. 이 제품은 105형 초대형 곡면 디스플레이에 5K 울트라HD 해상도(5120×2160)의 21대 9 비율 화면을 구현해 최적의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98·84·79·65인치 프리미엄 울트라HD TV와 55·49인치 보급형 라인업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차세대 운영 체제인 ‘웹OS’ 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선보인다. ‘웹OS’는 다양한 기기에 공통적으로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HP(휴렛팩커드)사로부터 ‘웹OS’ 를 인수한 후, 미국 실리콘벨리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운영하며, ‘웹OS’ 기반의 스마트 TV를 개발했다. 이는 스마트 TV 플랫폼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차세대 웹 기반 스마트 TV 기술 트렌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LG전자는 TV의 본질인 ‘간편한 사용성’을 강조해  ‘LG 스마트 TV = 가장 사용하기 편한 TV’ 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본격 진출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를 최초로 공개한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한다.

사용자가 올레드 화면을 터치하면 시간, 스마트폰의 수신 전화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화면의 LED 색상으로 설정해 놓은 운동량 달성 여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라이프밴드 터치’와 연동이 가능한 ‘심박동 이어폰’도 내놓는다. 이 제품은 광학 센서 기술을 적용, 이어폰이 귀에 흐르는 혈류량을 체크해 심박동을 측정한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며,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 스마트홈·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공개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 가전을 통해 구현되는 스마트홈과 프리미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LG스튜디오’로 꾸며진 고급 주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과 일상언어(문자)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홈챗(HomeChat)’ 서비스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메신저를 통해 “휴가를 떠난다”는 메시지를 남기면 냉장고로부터 “파워세이빙 모드로 바꿀까요?”, 로봇청소기로부터 “매일 9시에 청소하면 될까요?”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전체 가전 전시 공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공간에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인 ‘LG스튜디오’도 선보인다. ‘LG스튜디오’는 개별 가전제품 다수를 한 데 모으는 대신 일체감과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공간효율을 극대화했다.

◆ 커브드 스마트폰 ‘G 플렉스’ 북미시장 첫 공개

휴대폰 분야에서는 G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LG G 플렉스’는 LG그룹 핵심 역량이 결집된 6인치 커브드 스마트폰으로 세계최대 크기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세계최초 커브드 배터리, 셀프 힐링 백 커버 등을 탑재했다. 상하로 휘어진 디자인을 채택한 이 제품은 ‘Q씨어터’, ‘듀얼 윈도우’, ‘스윙 잠금화면’ 등 사용자 경험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인체공학적인 후면키를 탑재한 ‘LG G2’, 8인대 태블릿으로는 처음으로 풀HD 화면을 채택한 ‘LG G 패드 8.3’ 등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