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역학정보 21만건 공개

2014-04-02 12:01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국가 코호트 사업으로 구축된 21만 건의 한국인 역학정보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코호트는 역학연구에서 쓰이는 용어로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임을 일컬는다.

코호트 조사에 참여한 기관과 연구자 뿐 아니라, 날로 국민의 부담을 증대시키는 만성질환 대책 수립에 필요한 연구 수행을 위해 국내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당 조사자료 공개를 결정했다고 질본 측은 설명했다.

질본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을 통해 구축된 지역사회 코호트 추적자료, 도시 코호트와 농촌 코호트 기반자료를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은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당뇨ㆍ고혈압ㆍ비만ㆍ고지혈증 등 만성질병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일정지역 거주자(코호트)를 장기간 추적관찰 및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원인에 따른 예방법을 보급하고자 보건복지부가 2001년부터 시작했다.

코호트 참여자의 건강상태, 음주ㆍ흡연ㆍ운동ㆍ식습관 등의 생활습관에 관한 정보를 구축하고 혈액ㆍ뇨 등의 검체를 수집하고 있으며, 전국 30여 개 대학과 의료기관이 참여해 조사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약 24만 명이 기반조사에 참여했으며, 2~4년 주기로 건강이나 생활습관의 변화를 반복조사 중이다.

질본은 공개자료에 대한 이해를 위한 이달 중 자료 설명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분양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자료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