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후원회장에 박용성회장 장남 박진원 사장

2014-04-01 10:04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국립발레단은 두산 박진원(47·사진) 사장이 최근 국립발레단 후원회장에 취임했다.

박진원 후원회장은 2012년 6월부터 국립발레단 후원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현재 서울시향과 국립박물관의 후원회 활동도 하고 있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장남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 MBA과정을 밟은 후 1993년 두산음료에 입사해 현재 두산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진원 후원회장은 "강수진 예술감독을 도와 새로운 레퍼토리 확보와 단원들의 필요에 실질적인 후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발레단 후원회장의 임기는 따로 없으나 대개 예술감독의 임기에 따라 새로 위촉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유니온스틸 장세욱 사장이 후원회장을 맡아왔다. 박진원 사장은 2월 강수진 예술감독의 후원회장직 제안을 받은 후 지난 3월 11일 수락의사를 밝히며 자연스럽게 후원회장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발레단 측은 "독일의 캄머텐처린 칭호을 받은 강수진이라는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국립발레단 수장으로 취임해 대중들의 인기를 불러모았다"면서 "박진원 후원회장이 함께 함으로써 후원회의 더 많은 활동과 발레단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진원 후원회장의 삼촌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국립오페라단 후원회 회장을, 2012년부터 정동극장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