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렐라로 바이오디젤 생산 가능 기술 개발

2014-04-01 09:42
기초지원연, 양이온성 유기나노점토ㆍ광촉매 활용 미세조류 수확ㆍ파괴 기술 개발

이주한 기초지원연 책임연구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연구진이 미세조류를 대량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바이오디젤 생산 등에 사용되는 기름성분을 미세조류로부터 손쉽게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물성과학연구부 이주한, 이현욱 박사 연구팀이 실온에서 수용성 양이온성 유기나노점토-이산화티탄 복합체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구현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바이오자원순환연구실 오유관 박사팀이 이 복합재료를 이용해 유지성 대표 미세조류인 클로렐라를 대량으로 빠르게 수확하고 효율적인 세포파괴 및 오일성분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기초지원연과 에너지연이 보유한 강점을 결합한 성과로 세계 최초로 유기나노점토-이산화티탄 복합체를 이용해 유지성 미세조류인 클로렐라를 대량으로 단기간 내에 수확하고 광화학 반응을 이용해 미세조류의 세포벽을 파괴한 후 오일성분을 손쉽게 추출하는 통합 미세조류 바이오리파이너리 공정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통합 미세조류 바이오리파이너리 공정기술 개발은 대량의 유지성 미세조류의 수확과 오일성분 추출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단일 공정의 일환으로 미세조류 리파이너리 전체 공정을 단순화하고 하류공정 전체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환경분야 상위 10% 이내 저널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지 245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기초지원연 이주한 박사팀은 통합 미세조류 리파이너리 공정기술에 핵심 재료인 유기나노점토-이산화티탄 복합체를 실온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에너지연 오유관 박사팀은 이 유기나노점토-이산화티탄 복합체를 미세조류 기반 하류 공정에 적용해 바이오리파이너리 공정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주한 박사는 “태양광 활용이 가능한 이산화티탄을 녹조 수확에 적용했고 녹조의 세포벽을 손쉽게 파괴하는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녹조 제어를 포함한 수처리 분야까지 응용 확대가 가능함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오유관 박사는 “통합 미세조류 바이오리파이너리 공정에서 핵심적인 단가 감소 및 효율 증진을 위해서는 이번 연구와 같이 신소재와의 융합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차세대바이오매스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