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류 가격 '껑충'…작년보다 174.7%↑
2014-03-26 08:00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키조개·꼬막·바지락 등 조개류 가격이 작년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해양수산부 어종별 가격정보에 따르면 작년 3월 19~25일 산지 수협에서 키조개 가격이 ㎏당 평균 2121원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74.7% 오른 5826원에 거래되고 있다.
꼬막 가격은 작년 ㎏당 2254원이었으나 올해는 103.1% 오른 4578원, 바지락도 작년에는 1824원이었으나 올해는 37.5% 올라 2511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유통 업계는 올해 산지의 강수량이 작년보다 적어 바다의 염도가 올라가면서 패류의 폐사율이 높아진 점을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조개가 많이 나오는 남해 지역에서 기름 유출 사고 등으로 폐류 생산량이 줄어든 점도 원인으로 들었다.
여기에 평년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에 가벼운 여행을 떠나는 행락객이 늘면서 조개구이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다.
한편, 대형마트는 제철을 맞은 조개류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마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키조개를 마리당 1980원에 판매한다. 자연산 새조개를 상품 소진 시까지 100g당 1180원에 판다. 롯데마트도 27일부터 키조개(10마리·1박스)를 2000원, 꼬막(100g)을 78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