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위 1차 컷오프 실시… 서울시장 후보 3명 여론조사 예정

2014-03-25 17:43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25일 오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군을 2~5배수로 압축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회의를 통해 각 시도지사 후보에 대한 압축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우선 서울시장 후보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 등 3명으로 우선 압축한 뒤 정밀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서울에서 다른 후보들은 경쟁력이 월등히 떨어진다고 보고 1차에서 탈락시켰으며, 다시 정밀 여론조사를 실시해 (압축 여부를) 추후 판단키로 했다”며 “최대한 신속히 실시해 목요일(27일) 회의 때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선 구도를 3배수 이하로 갈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결정된 내용이 없어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구시장 후보도 권영진 전 의원, 서상기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조원진 의원, 주성영 전 의원 등 5명으로 압축한 뒤 정밀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경선 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 밖에 이날 컷오프를 통과해 확정된 후보는 △인천 안상수‧유정복 △광주 이정재 △대전 노병찬‧박성효‧이재선 △부산 권철현‧서병수‧박민식 △충북 윤진식‧서규용 △세종 유한식‧최민호 △경북 김관용‧권오을‧박승호 △경남 박완수‧홍준표 △제주 김경택‧김방호‧원희룡 등이다.

전북의 경우 후보 재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며, 경기지사와 강원지사, 충남지 후보는 가능한 이날 저녁 추가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