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내놔"… '감격시대', 25일 새벽 또 촬영 중단 후 재개

2014-03-25 13:17

'감격시대' 출연료 논란 촬영 중단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감격시대'의 촬영이 또 한 차례 중단됐다가 재개했다.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극본 박계옥·연출 김정규·이하 '감격시대') 측의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25일 새벽 촬영이 중단됐다. 아직까지 출연료를 받지 못한 출연자와 스태프가 촬영을 거부하면서 한 차례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출연자의 소속사 측은 "출연료의 일부를 먼저 준다고 했던 제작진의 말도 다 거짓말 같다. 아직까지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주위에는 아예 한 푼도 받지 못한 배우나 스태프도 있더라. 또 출연료 받기를 포기한 사람도 있다. 문제가 심각하다"며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또 다른 출연자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말뿐,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한 차례 더 촬영 중단 사태가 벌어진데 대해 제작사 레이앤모 측의 관계자는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이 입장차를 보이고 조율에 들어간 것은 맞다. KBS CP가 직접 세트를 찾아 출연자와 제작진 사이에서 조율했다. 촬영이 중단되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차질 없이 방송될 것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170여 명의 보조출연자가 지난해 12월과 1월분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며 촬영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햇다. 이어 17일 오후 촬영, 조명, 음향 스태프가 지급을 요구하며 촬영을 중단했고, 연기자 역시 경기도 이천 드라마세트에서 촬영 중단에 동참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