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세계선수권 동메달전 러시아에 패...2회 연속 '4위'
2014-03-24 11:14
스킵(주장)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러시아와 연장 접전 끝에 6-7로 패배였다.
2012년 이후 4강에 오른 한국은 역대 첫 메달을 기대했으나 마지막 패배로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다. 소치올림픽과 이번 대회 예선 풀리그, 4강전에서 세 차례 연달아 러시아를 이기며 '천적' 노릇을 한 터라 이날의 패배가 더 아쉬웠다.
7엔드 한국은 1-3으로 상황에 동점을 만들었고, 3-4로 뒤진 9엔드에 3점을 뽑는 등 경기 막판까지 러시아를 몰아붙였다. 러시아가 10엔드에 2점을 따내 어렵게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11엔드에 후공을 가진 한국에 있었다.
11엔드에서 한국은 후공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마지막 스톤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김은지의 마지막 스톤이 바깥쪽으로 흐르면서 상대 스톤을 건드리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결국 러시아에 1점을 내주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