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바람개비 재능기부단, 개원 56주년 기념 쪽방주민 건강검진 의료봉사
2014-03-24 08:07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 가천바람개비 재능기부단이 인천쪽방상담소(소장 박종숙)와 함께 동구 만석동 쪽방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가천바람개비 재능기부단장인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를 비롯해 치과,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 등 직원 20여 명은 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만석동 인천쪽방상담소에 임시 진료소를 차리고 기초건강상담을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오는 3월 25일 개원 56주년을 맞는 가천대 길병원이 원훈인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쪽방 주민들의 과반수가 60세 이상 노인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검진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치과,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은 이날 하루 약 100여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 상담과 진료, 처방을 진행했다. 또 병원 임직원들이 원내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한 후원물품도 인천쪽방상담소에 전달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11월 의료진과 간호사, 행정직원 등으로 구성된 바람개비 재능기부단을 조직한 바 있다. 심장병 치료, 대민 건강강좌 등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더 많은 이웃을 위해 봉사하자는 취지다. 첫 번째 활동으로 연수구드림스타트 이용 아동들을 병원으로 초청해 안과, 소아청소년과 등 검진을 실시했었다.
가천대 길병원 이근 병원장은 “오늘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쪽방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더 많은 이웃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재능기부단이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