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결핵예방의 날…도, 예방대책 추진

2014-03-21 11:44
- 올해 13억여 원 투입…도민 대상 맞춤형 이동진료소 등 운영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감염병 중 환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결핵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이동진료소 운영 등 다양한 결핵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21일 도청에서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홍성군보건소와 예산군보건소가 합동으로 도청 공무원과 민원인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무료 결핵검진 이외에도 기침예절 캠페인을 비롯해 금연, 구강, 한방 등 상담코너도 함께 운영해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도는 올해 예산 13억 5500만 원을 투입해 정확한 진단과 분석을 통한 결핵환자 발생 최소화와 조기발견 및 적기치료 등 다양한 결핵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결핵환자와 접촉한 가족 등 결핵의심자에 대한 검진비를 지원하고, 전염성 결핵환자의 입원명령에 따른 의료비 및 생계비 등을 지원한다.

 또 지역사회 결핵환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결핵관리 전담간호사 13명을 도내에 배치해 조기발견 및 적기치료로 결핵치료 성공률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는 충남도교육청 및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협력해 도내 중·고교생 10만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결핵검진 사업’을 확대·추진한다.

 김재형 도 보건행정과장은 “결핵은 꾸준히 치료관리하면 완치되는 질병으로 조기검진을 통한 적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결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충남이 되도록 체계적인 결핵관리와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도내 신고결핵환자 수는 10만 명 당 92.9명으로 전국 평균인 98.4명으로 다소 낮은 편이나 결핵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치료기간이 지연되거나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