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봄바람’··· 2분기 BSI ‘111’로 3년래 최고치
2014-03-19 11:01
대기업(113)‧중소기업(111), 수출(115)‧내수기업(110) 모두 ‘호전’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기업체감경기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9일 242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전망치가 ‘1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3년래 최고치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던 경기전망지수가 미국경기 회복과 자동차·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업황 개선,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며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대·중소기업 수출·내수기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대기업의 2분기 BSI는 1분기 97에서 113으로 급등했다. 중소기업은 91에서 111로 상승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또한 각각 115, 110을 기록하며 2분기 경기전망을 밝게 했다.
권역별로는 강원권이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전국 최고치인 119를 기록했다. 이어 충청권이 118로 나타나 창조경제의 주축인 IT와 첨단산업에 대한 기대심리를 높였다. 이어 동남권(113), 호남권(112), 수도권(111), 대경권(105) 순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다만, 제주권(90)은 전분기보다 9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에는 못 미쳤다.
송의영 대한상의 경제자문위원(서강대 교수)는 “국내경기는 지표상으로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내경기가 대외여건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중국·유럽 등의 경기회복과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경기개선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반면 2분기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 및 수출 등 수요부진이 44.0%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자금난(20.9%), 인력난(13.2%), 환율불안(12.8%) 등을 지적했다. <‘기타’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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