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동양매직 인수 재도전…"시너지 가능성에 주목"
2014-03-18 14:35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교원그룹이 동양매직 인수에 재도전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18일 "동양매직이 보유한 역량이 교원그룹과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해 오늘 동양매직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일단은 사모펀드 없이 단독 참여로 가닥을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교원그룹은 동양매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매각 가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당시 동양그룹은 교원그룹이 제시한 인수 가격 너무 낮다고 판단해 중단 의사를 통보했다. 교원그룹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교원그룹이 생활가전 사업에서 동양매직과 비슷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정수기를 비롯해 기존 사업에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수기 사업의 경우 동양매직과 점유율을 합치면 확실한 2위 자리를 꿰찰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교원은 동양매직이 30∼40%의 점유율을 보유한 가스오븐레인지·가스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사업 진출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한편 동양매직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까지 LOI를 접수를 받는다.
현재 동양매직 인수전에는 교원그룹 외에도 현대백화점그룹·쿠쿠전자·귀뚜라미·일본 팔로마 등과 함께 KTB PB·SC PE 등 사모펀드(PEF)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