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고두심 "숱하게 해 온 엄마 역할, 이번에는 부담"

2014-03-17 18:27

'엄마의 정원' 고두심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고두심이 또 다른 엄마를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극본 박정란·연출 노도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고두심은 "'엄마의 정원'에서 엄마 역할이라 어깨가 무겁다.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치유할 수 있을 지 고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까지 숱한 엄마 역할을 맡아 왔다. 남편이 있었고 없었던 적도 많았다. 이번에는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나중에 만나게 되는 엄마 역할이다. '엄마의 정원'에서 모든 꽃이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을 꾸미는 엄마로 뿌리를 잘 내려야 할 텐데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고두심은 고시촌 하숙집 아줌마 정순정 역을 맡았다. 27년 전 부모의 반대로 헤어진 남자의 아이와 헤어진 후 되찾아 악착같이 사는 엄마다. 27년 만에 찾아온 딸 서윤주(정유미)와 정순정이 만나면서 전개된다.

'엄마의 정원'은 사랑의 소중함을 그린 드라마로, 사랑이 아픔을 통해 영롱하고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 우리에게 오는 과정을 담는다. 정유미, 최태준, 고세원, 엄현경, 박근형, 고두심 등이 출연한다. 오늘(17일) 오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