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천만원 몰래 결제, 주유소서 고객 카드 복제해 중국ㆍ태국서도 사용

2014-03-13 17:38

1억2천만원 몰래 결제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주유소에서 고객의 신용카드로1억2천만원을 몰래 결제한 사건이 발생했다. 결제가 주로 고객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악용한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주유소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카드 리더기를 이용해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김모(3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윤모(3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3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전의 한 주유소에서 카드 리더기를 이용해 고객 신용카드 정보 5천여건을 불법으로 수집한 뒤 이용해 신용카드를 복제해 1억2천만원 상당을 몰래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위조한 신용카드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태국 등에서 총 170회에 걸쳐 결제를 시도했으며, 이중 6200여만원을 결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1억2천만원 몰래 결제에 네티즌은 “1억2천만원 몰래 결제, 무서워서 주유소도 못가겠네” “1억2천만원 몰래 결제, 엄청나네” “1억2천만원 몰래 결제, 용감하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