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글로벌 100만명이 다녀간 ‘엠웨이브’로 K-팝 세계화 선도

2014-03-13 13:54

9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알파벳이 엠웨이브 내 '마트&그리트'에 출연해 해외팬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어텐션.” 쩌렁쩌렁한 울림이 서울 상암동 CJ E&M 사옥에 마련된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그 주인공은 9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알파벳. 11일 저녁 이들은 CJ E&M이 서비스하고 있는 ‘엠웨이브(Mwave)’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CJ E&M이 ‘엠웨이브’를 통해 K-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CJ E&M 스마트미디어사업본부가 운영 중인 글로벌 K-컬처 플랫폼 ‘Mwave(mwave.interest.me)’가 있다.

이 날 알파벳이 출연한 방송은 엠웨이브 내 온라인 방송 서비스 미트&그리트(Meet&Greet)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온라인 샵인 ‘엠웨이브 샵’과 동시에 선보였다. 엠웨이브 샵과 미트&그리트 서비스는 밀접하게 연계되어있다.

미트&그리트 방송 진행 시 해외 K-팝 팬들이 해당 아티스트 관련 상품을 엠웨이브 샵에서 구매하면 출연자가 팬들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매자들 중 추첨을 통해 출연자의 사인CD를 선물한다.

CJ E&M 관계자는 “출연자와 해외 팬들의 소통은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실시간 번역을 통해 이뤄진다”며 “팬들이 출연자의 대화를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의 언어로 번역해 올려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미트&그리트’에 대한 전 세계 한류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100만 명이 넘는 해외 팬들이 ‘미트&그리트’에 참가했다. 이날 알파벳도 수 많은 해외 팬을 만났다.

특히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해외 여성팬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날 알파벳을 보기 위해 중국, 일본 등 한류의 진원지 알려진 국가들뿐만 아니라 덴마크,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등에서도 팬들이 ‘엠웨이브’에 접속했다. 알파벳 멤버들은 “‘미트&그리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게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지난 2월 진행된 갓세븐 방송에서는 신인그룹임에도 해외팬 9만여 명이 ‘미트&그리트’에 참가했다.

엠웨이브가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K-팝 스타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BTOB이 출연하고 20일 탑독, 25일 루나플라이 등이 해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엠웨이브는 대표 한류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에서 고른 방문을 보이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웨이브의 이 같은 성공에는 기존 한류 콘텐츠 플랫폼과 다른 차별화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CJ E&M은 엠웨이브를 통해 외국인들이 손쉽게 K-팝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K-POP 영상뿐만 아니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뉴스, 뮤직비디오 등을 다국어로 제공했다. 이는 국내 자체 플랫폼을 통한 국내 콘텐츠의 세계화를 한 발 앞당긴 것으로 평가 받는다.

CJ E&M 관계자는 “’엠웨이브‘를 통해 K-팝 스타들이 국가별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등 IT가 한류 확산에 경쟁력으로 떠올랐다”며 “’엠웨이브‘를 문화 플랫폼의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