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 주관기관 연속 선정

2014-03-13 10:59
2억원 국비 신규 확보해 다양한 사업 전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재)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 공모에서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17개 기관 중 최대 규모인 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인천문화재단은 2013년에도 무지개다리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특히 올해는 2013년보다 5천만 원 늘어난 규모로 사업을 진행한다.

재단은 이주민 외에도 다양한 대상으로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거나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돋보이는 기획으로 다른 주관기관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올해에도 ‘천 개의 마을, 천 개의 문화’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지개다리 사업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다양성 증진 및 문화다양성 기반의 사업 개발을 통해 문화예술에 특화된 문화다양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며,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 ‘문화융성’ 국정과제의 중점 사업이다.

재단은 2013년에도 욤비 북콘서트, 한국근대문학관 세계문학특강, 무지개다리 팟캐스트, 제 1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등을 통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살리고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으로 주목받았으며 전국 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 진행한 문화다양성 자원조사의 결과와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발굴, 기획한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돋보인다.

화교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화교, 함께 사는 우리 이웃>, 새터민과 함께하는 <새터민 수다터> 등은 물론이고 문화다양성의 영역을 확대한 성소수자 관련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인천문화재단,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 주관기관 연속 선정

특히 인천의 지역별 특성을 살려 인천 시민들이 각자의 삶터와 일터에서 자연스럽게 소수자와 만나고 서로가 다른 부분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국내외를 잇는 창구이자 경계를 넘어서는 관문으로서의 도시 정체성을 형성해 왔고, 이에 걸맞게 다양한 인종과 문화, 국가적 배경이 어울려 공존하는 인천의 특징을 살리는 사업을 기획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무지개다리 사업을 진행한 결과 이주민을 대상화하고 동원하는 프로그램 대신 인식 개선을 위한 이주민-선주민 교류 확대와 상호 소통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