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전문인력 4000명 양성

2014-03-13 11:00

해외플랜트 취업과정 현장실습 및 수료식 모습.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인력난 해소와 청년층의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4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건설기술교육원 등 9개 기관에서 대학교 졸업(예정)자 및 건설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수료 후 대부분 1~2년 내 취업이 이뤄진다.

국토부는 대학생 등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기 취업과정에서 올해 3300명의 수료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외국어 사용이 능통한 고급 인력 양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건설 영어과정을 지난해 대비 3배 규모로 확대 실시하고, 고용부 협의를 거쳐 하반기부터 스페인어와 중국어(과정당 25명)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강사진은 모두 원어민ㆍ해외건설 경험자로 구성되며 실제 사례 위주의 수주계약ㆍ사업관리 등을 가르친다.

건설업체 재직자의 역량 강화 및 해외건설 분야로의 전직 확대를 위한 전문 교육은 700명 규모로 실시된다.

교육기관이 기존 3개(중앙대ㆍ충북대ㆍ한양대)에서 5개(국민대ㆍ해외건설협회 추가)로 늘고, 장기적인 인력 수요가 예상되는 투자개발, 공정ㆍ리스크 관리 과정이 신설된다.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중소기업 맞춤형 출장교육도 추진된다. 수요 조사 결과에 따라 교과과정 개발 후 내달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이번 교육이 해외건설 프로젝트의 사업수행 및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와 국내 기업의 수익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취업과정 수료생의 취업률이 68%에 달하는 등 고용률 증대와 해외건설업체의 수주 역량 강화에 기여해 왔다"며 "인력양성 규모 확대 및 외국어 신규과정 개설을 통해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