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충남삼성고 논란 안타깝다”
2014-03-12 10:24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충남삼성고 논란에 대해 안타까운 입장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12일 삼성 서초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 주민들이 못 들어가 안타깝다”며 “우리 직원(자녀)도 절반이 못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름대로 학생 수용 규모를 늘리려고 노력했는데 난처하다”며 “여러 방면으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복지 차원에서 충남 천안의 디스플레이 산업단지의 공장 인근에 350명 규모로 자사고인 충남삼성고를 설립했다.
충남삼성고는 삼성 임직원 자녀 70%,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20%, 일반전형 10%로 비중으로 학생을 받고 있다.
이에 일부 지역 주민들은 교육 평등권 침해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박 사장은 수용 인원을 늘릴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것까지는 밝히기 그렇고, 주변에서 좀 도와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충남삼성고를 설립했는데 일부에서 사실과 다른 논란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결을 위해 주변에서 많이 도와달라는 의미는 잘못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지혜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