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새 야구장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

2014-03-11 09:14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광주 새 야구장이 시민들의 문화체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하철 노선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새 야구장을 가칭 '무등문화체육시민공원'으로 활용해 평상시에는 각종 대형문화 콘서트, 시민들이 함께하는 체육축제 행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타이거즈와 협의해 100일 정도는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광주역~새 야구장~터미널~시청~월드컵경기장을 경유하는 총 연장 7km의 지하철 2호선 사업비(3300억원)를 확보해 공사를 서두르기로 했다.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입장요금을 할인해주는 혜택도 줄 계획이다. 새 야구장에는 총 230대의 자전거주차장을 23곳에 분산 배치하고, 편리한 자전거도로 확보 및 광주천에서의 연결도 가능하도록 했다.

단일구장으로는 최대인 총 1106면(지상 494, 지하 612)의 주차장을 확보했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1017면의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새 야구장 인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총 4곳의 부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강운태 시장은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해 성원해 준 시민들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새 야구장이 건립 취지에 맞게 시민 누구나 찾고 싶은 야구장, 새로운 시민문화공간과 휴식의 명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 야구장은 2011년 11월 공사에 착수, 지난 2월28일까지 2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하 2층 지상 5층의 2만2264석(2만7000명 수용) 규모로 건설돼 지난 8일 개장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