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시장 퇴임 후 “대전 위해, 국가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

2014-03-09 13:06
8일 둔산 도심에서 시민 300여명과 함께 아침산책서 밝혀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은 8일 “시장 퇴임 후 대전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8일 아침산책 시 “자유와 자존심을 위해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바와 같이 공직에 대해 더 이상 미련이 없다”며 “시장 임기 후에는 대전을 위해, 국가를 위해 봉사의 개념으로 참여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날 시민 300여명과 함께 오전 7시부터 시작한 아침산책은 대전예술의전당~엑스포시민공원~엑스포대교~한빛탑~대덕대교~KBS방송국에 이르는 둔산도심에서 이뤄졌다.

시장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시민의 질문에 염 시장은 “공직에 미련이 없는 사람이 시장 선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뒤에서 지원한다는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일축하며 “앞날에 대한 예측이 어렵지만 대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염 시장은 “대전의 대학에서 석좌교수로 초청한 바가 있음을 밝히며 정치학 전공을 떠나 사랑이나 예술처럼 삶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인문교양학 강의 계획”과“크리스찬으로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다음 학기부터 모 신학대학에서 듣고 싶은 과목의 수강 계획”을 밝혔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관련 질문에선 “2순위 협상대상자의 가처분신청에 대해 절차상 문제지 계약 파기 문제는 아니라는 법원 판결이 있었다”며 “협상대상자들이 건설 사업을 안하겠다는 것이 아닌 자격다툼인 문제로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관저동 유니온스퀘어 건설 과정에 대해서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중앙도시위원회에서 4~5회 정도 보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행이 잘 되고 있으며 보완해 나가면 사업 진행은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청권 광역철도망 건설과 관련 “충청권광역철도망 건설은 박근혜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국토교통부에서 계획이 확정돼 기획재정부에서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검사는 무난히 통과될 것 같다”며“지하철 1호선, 2호선과 연계해 신탄진에서 가수원에 이르는 도시철도 3호선의 역할로 인해 대덕구민의 교통 불편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과 관련해선 “지난해부터 3월말까지 공무원, 언론인, 시민단체 등 2000여명의 시민이 인천, 오송, 대구 등에 견학을 다녀온 시민의 의견을 모아 4~5월 중에 건설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책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