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평가분류원, 차부품 中企 대상 '품목분류 설명회' 개최

2014-03-05 14:06
관세평가분류원·현대차, 약 400여개 중소기업 대상 세미나 진행

[자동차 부품 품목분류(예시)]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 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확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회를 맞고 있지만 차 부품 생산 중소기업들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 상대국의 FTA 협정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차 부품에 대한 품목분류의 전문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품목분류 정보 제공 등 중소기업 대상 교육에 나서고 있다.

관세청 소속 관세평가분류원은 5일 약 4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에 대한 품목분류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원산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는 약 2만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소기업들이 세관에 수출입신고를 하거나 FTA 협정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각 부품별 품목번호(HS 번호)를 정확히 신고해야 하나 전문성 부족으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품목분류(HS)란 세계관세기구(WCO)가 정한 상품분류체계로 국제무역에서 거래되는 상품에 통일된 코드를 사용키 위한 HS번호다.

FTA 원산지 결정기준은 HS번호에 따라 결정되는 관계로 각각의 자동차 부품(차체, 엔진, 조향장치, 공조기 등)에 대한 HS번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부품은 총 2만여개에 달하고 HS 6단위(국제공통기준) 번호 5205개 중 약 3000여개 이상이 자동차 부품과 관련돼 있다.

이에 따라 관세평가분류원은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품목분류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했다.

특히 새로 구축한 ‘자동차 HS 가이드’ 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이 쉽게 품목분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노하우가 전수됐다. 자동차 HS 가이드는 관세평가분류원 홈페이지 내에 세계 HS 정보시스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관세평가분류원은 “중소기업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가는 품목분류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