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정부, “개도국 지원 사업 통해 기업 해외진출 지원”
2014-03-05 07:30
5日 신흥시장포럼 개최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과 기획재정부는 개도국을 상대로 정부가 진행 중인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촉매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우리 정부의 정책자문 단계에서부터 국내 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자문 결과로 착수되는 개도국의 각종 후속 개발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을 참여시키자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전경련은 기재부와 공동으로 5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재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와 업계 대표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KSP, EDCF를 통한 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주제로 신흥시장포럼을 개최하고 기업의 참여방안과 정부 지원책을 논의했다.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이라 부르며 개도국 경제·사회 인프라 건설 지원을 위해 구축된 기금이다. 20~40년 만기, 0.01~2.5%의 장기·저리 차관 형태로 제공된다.
윤태용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은 이날 “그간 정부간 정책자문(G2G) 중심의 KSP 사업에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개도국들에게 우리 기업의 경험과 전문성을 전수해 주는 지식공유 사업(B2G, B2B)으로 확대하고, 후속 진출 사업으로 연계를 위해 EDCF와 수출금융 등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을 위해 보건·의료, 교육, IT 분야 자문 사업을 적극 발굴해 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홍택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정부간 정책자문이 실제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진 미얀마와 도미니카공화국으로의 진출 성공사례를 예로 들면서, 우리 기업들이 정책자문 단계를 시작으로 EDCF를 활용해 후속 개발 프로젝트 수행에 참여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우리 기업들이 KSP 후속 프로젝트 수주시 EDCF 자금 사용절차를 간소화하고 EDCF외 자금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포럼에는 박찬호 전경련 전무, 윤 국장, 전 소장, 심섭 한국수출입은행 선임 부행장, 김두섭 대우건설 전무, 임경묵 ㈜두산 상무, 김성진 한화에스앤씨 상무, 황주성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대중소기업 해외사업 관련 인사 67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