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th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비티' 알폰소 쿠아론, 감독상 수상…'그래비티' 7관왕

2014-03-03 13:39

영화 '그래비티'가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영화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이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3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했다.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 많은 것을 바꾸어주는 엄청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훌륭한 작품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이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드라 블록을 향해 "이 영화의 영혼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래비티'는 시각효과상과 음향 믹싱상, 음향 효과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에 이어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7관왕에 올랐다.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후보에는 '아메리칸 허슬', '그래비티', '네브래스카', '노예 12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가 올랐다.

일명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배우조합, 감독협회, 촬영감독협회 등 특정의 실적이 있는 사람으로 구성된 아카데미 회원들이 직접 투표를 한다. 평론가, 기자, 극장업자, 영화팬들은 자격이 없다. 1929년 5월 16일 시작됐다.

제 86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채널CGV를 통해 생중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