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시대, 미술시장 봄바람 불까..화랑미술제 6일 개막
2014-03-03 08:39
94개 화랑 참여 3200점 쏟아져..미술+오페라 강연등 부대행사도 펼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갑오년 문화융성시대, 미술시장에도 봄바람이 불어올까.
국내 140여개 화랑이 속속된 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가 미술시장 분위기를 가늠할수 있는 상반기 최대 미술장터를 펼친다. 제32회 화랑미술제'가 오는 6~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1979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화랑미술제에는 94개 화랑이 참가해 국내외 작가 470여명의 작품 3200점을 쏟아낸다. 참가화랑이 지난해보다 15곳 늘었다.
이번 화랑미술제는 각 화랑들이 집중하고 있는 작가 5명씩을 선정,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화랑의 전속작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작가의 작품을 여러 화랑이 중복 출품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한 조치다.
표 회장은 "특히 국내 공모전등에서 발굴한 작가들을 공유해 국내 작가들이 해외무대에 진출할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새롭고 재미있고 독특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대거 선보인다"며 "이번 행사는 현 미술계의 흐름을 전방위적으로 한자리에서 살펴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림만 팔지는 않는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미술제 첫날(3월6일)에는 기업과 예술의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 사례를 공개하는 포럼이 열린다. 화랑들로서는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방법을 모색하고, 기업에는 화랑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긍정적인 예술투자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7일에는 박제성 음악칼럼니스트가 ‘현대 미술과 함께 하는 오페라 무대-제2의 갤러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친다. 개막식은 5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전시장에선 전문적인 작품해설(도슨트)도 들을 수 있다. 입장료 성인 1만원, 학생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