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개봉 46일만에 천만관객 돌파…애니메이션 최초

2014-03-02 13:45

[사진=영화 '겨울왕국'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개봉 46일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일 배급사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개봉 46일만인 2일 오전 11시20분 전국 누적관객수 1000만315명(배급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애니메이션 최초이며 ‘아바타’에 이은 외화 역사상 두 번째 천만클럽에 이름을 올린 대기록이다. 지난달 22일 ‘설국열차’까지 제치며 사실상 1000만 돌파를 확실시한 ‘겨울왕국’은 역대 국내 전체 박스오피스를 장식하고 있는 ‘아바타’(1330만여명) ‘도둑들’(1298만여명) ‘7번방의 선물’(1281만여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여명) ‘변호인’(1137만여명) ‘해운대’(1132만여명) ‘괴물’(1091만여명) ‘왕의 남자’(1051만여명)의 뒤를 이어 9위라는 쾌거를 거뒀다.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천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외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과 제71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 및 제86회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최다부문 노미네이트,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국내 음원 사이트 및 미국 빌보드 차트 1위 소식 등으로 형성된 작품성에 대한 기대감과 SNS를 통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능했다.

미국 버라이어티지는 ‘올해 최고의 OST’로 ‘겨울왕국’의 ‘Let It Go’를 선정할 정도였다. ‘겨울왕국’ 측은 오는 3월 6일부터 영화를 보면서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Sing-Along’ 버전을 추가 개봉할 예정.

‘겨울왕국’이 2일(현지시각, 국내시간 3일 오전 10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디나 멘젤의 축하공연과 함께 골든글로브의 영광을 이어갈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