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봄기운을 타고 우리의 애국정신도 폴폴 퍼지길…
2014-02-28 10:43
의정부보훈지청 이현정 보훈팀장
봄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바람결에 간간이 꽃샘추위가 시샘하는 3월이면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민족의 재단에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에 저절로 숙연해지는 3.1절이 있다.
95년 전 일제는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가혹한 무단정치와 농민들의 경제적 착취 그리고 고종황제의 서거 등 갖은 모욕과 박해를 주었으며, 이에 우리들의 선열들은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2천만 동포가 하나 되어 전국 방방곡곡에서 분연히 일어나 총궐기하였고, 이 과정에서 일본헌병들의 만행적 발포로 많은 사상자와 중상자가 발생했으며, 모진 고문 끝에 옥에서 많은 선열들이 장렬히 순국하셨다. 정말 가슴 아픈 역사의 상처이다.
또한 오늘날에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우리 민족의 아픔에 전혀 아랑곳없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며 A급 전범에게 경의를 표하고 전쟁에서 쓰러진 사람들의 혼이 있을 뿐이라며 변명을 하면서 현재까지도 줄곧 야스쿠니 신사는 당시 일본 대외 침략을 위한 자위적인 거라 정당화하고 있다.
다행히도 아베의 망언에 대해 양심 있는 사람들과 정의를 주장하는 국가들은 모두 이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하며, 역사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고 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게다가 지금도 심심하면 나오는 일본의 독도 망언이나 위안부 문제 역시 국제적으로 비판을 받아야 마땅한 사안이며,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러한 일본을 제대로 혼내주고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경쟁력 있는 세계 강국! 우리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교훈삼아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우리들에게 밀어닥치는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21세기의 번영된 조국을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제대로 물려주어야만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무한경쟁시대에 남들보다 좋은 대학과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외국어와 자격증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런 때일수록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이 무엇인지 3.1절을 맞이하여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3월 1일은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 모두 이날만은 꼭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정신을 느껴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