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샘병원 이집트 폭탄테러 피해자 전인치유 마쳐
2014-02-27 09:14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샘병원(의료원장 박상은)이 이집트에서 버스 폭탄테러를 당한 피해자들 중 전문적인 진료와 심신안정·회복, 전인치유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일부 인원(17명)에 대해 귀가 조치했다.
안양샘병원은 지난달 16일 이집트에서 발생한 버스 폭탄테러 피해자들의 전담 치료병원으로 선정된 뒤 1차 입국자(15명)와 2차 입국자 15명 가운데 8명, 총 23명을 전인치유병동에서 치료했다.
부상이 조금 더 심했던 2차 입국자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각각 나뉘어 진료를 받은 후 안양샘병원으로 합류했다.
또 병원 내 전인치유교육원에서는 정서적지지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회복에 일조했다.
안양샘병원은 지난 2007년 7월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 때에도 피해를 입은 봉사대원 21명 전원을 치료했던 경험이 있다.
박 원장은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다친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과 전인적인 돌봄을 위해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다행히 피해자들이 전인치유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해 회복이 빨랐다. 추후 발생할지 모르는 질환의 지속적 관리와 후속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