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프로그램 유통정보 통합관리체계 구축 추진
2014-02-25 14:09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는 25일 올해 신규사업으로 방송프로그램 유통정보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방송프로그램 유통 활성화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프로그램 유통정보 통합관리체계(SMMS)는 방송사업자의 방송프로그램 기본정보를 제공받아 표준정보로 변환해 유통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VOD, 유튜브, N스크린 등 콘텐츠 유통이 다변화되고 확대되는 추세에서 방송프로그램 유통시 사업자마다 장르, 줄거리, 출연자 등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정보를 서로 다르게 제공해 원활한 유통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었다.
서로 다른 사업자들의 프로그램 정보를 통일시키는데는 추가비용과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위원회는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상반기에 표준을 확정하고 하반기에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방송프로그램 유통 표준화는 창조경제 실현계획 과제로서 통합관리체계 구축이 끝나면 메타데이터를 활용한 신서비스의 창출이 가능하고 불법유통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창조경제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은 광고 분야 표준화 및 시스템구축 경험을 갖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수행한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연구개발과제로 방송프로그램 유통표준화를 추진해 지난해 12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메타데이터 프로젝트 그룹에서 표준으로 공식 채택됐다.
이 프로젝트 그룹에는 KBS, MBC, SBS, EBS 등 주요 방송사업자가 참여했다.
표준안은 올해 6월 TTA 표준총회에서 표준으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표준안은 프로그램코드, 프로그램명, 시놉시스 등 4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장르, 등급, 기획의도 등 15개 항목을 필수로 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한 서강대학교와 함께 26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표준 발표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