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축제장 ‘넓히고’ 자생력 ‘강화’

2014-02-25 14:09
- 머드축제 조직위원회 이사회 개최, 제17회 보령머드축제 기본계획 확정

사진=머드축제장 전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면서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비좁은 축제장이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크게 확대된다.

 축제가 개최되는 머드광장에 최소한의 운영부스만 설치해 축제장을 넓히기로 한 것이다.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이사장 이시우)는 25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조직위원회 임원 및 축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머드축제 조직위원회 이사회를 갖고 ‘제17회 보령머드축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올해 개최되는 제17회 보령머드축제의 축제기간을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개최하기로 하고 60개 주요행사 프로그램과 축제예산 21억 원을 확정했다.

 재단법인 4년차인 올해 축제예산은 국비 지원이 지난해 3억 원에서 올해 2억 원으로 축소돼 전체예산이 22억3000만원에서 21억 원으로 1억 3000만원 축소됐으며,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같은 60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머드 에어바운스 체험행사가 강화되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갯벌 생태체험과 야간행사에서 머드비치 ‘락’밴드 페스티벌이 새롭게 도입된다.

 특히 머드축제장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9600㎡규모의 머드광장에 주 축제장과 체험 및 운영부스를 설치했으나 올해부터는 최소한의 운영부스만 설치, 축제장을 최대한 넓혀 머드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수익사업이 대폭 확대되는 등 자생력도 한층 강화된다.

 그동안 반일권과 종일권으로 나눠 판매되던 입장권은 종일권(1만원)으로 통일시켜 입장수입을 확대하게 되며, 야간공연과 거리배너기, 머드티 제작 등의 지정기부금도 올해에는 기업 홍보부스와 홍보탑 등으로 다양화하고 머드화장품 및 캐릭터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창출하게 된다.

 각종 공연을 위한 메인 무대도 지난해 축제장 100여m 인근에서 올해에는 축제장과 가까운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키로 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국인전용(Take out) 푸드존도 운영된다.

 이시우 시장은 “올해에도 세계적인 축제의 위상에 걸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명실공이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세계인들의 글로벌축제로 축제의 높여 가겠다”며, “축제기간 중에는 각 기업의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에 손색없도록 축제 전반에 걸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개최된 제16회 보령머드축제는 외국인 24만명을 포함해 317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지역경제파급효과는 634억 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