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허위난민 신청 중국인 늘어
2014-02-25 05:23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허위서류를 꾸민 뒤 난민이라고 속여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중국인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허위난민 신청 중국인이 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해 거액을 받고 '위장난민'을 만들어 주는 이민관련업도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연방정부에 접수된 전체 난민 신청자 가운데 중국인의 비율은 62%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뉴욕 난민사무소에 접수된 중국인의 난민 신청에 허위가 가장 ㄶ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2013년 통계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에 접수된 중국인의 난민지위 신청 가운데 40% 가량이 승인을 받았지만 이 가운데 뉴욕시 난민사무소를 통한 승인은 고작 15%에 불과했다.
중국인들은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이유로 망명 및 난민신청을 하고 있으며 불법이민업체들은 뉴욕행을 원하는 중국인들로부터 거액을 받고 허위 고문 흔적까지 만들어 미국 입국을 주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