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14억 원 투입 노인일자리 2만2000개 목표

2014-02-24 23:05
3월부터 본격 시행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는 올해 3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2만20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해 노인에게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보다 57억 원이 증가한 3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42개 일자리 수행기관을 통해 어르신들의 재능과 경험,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우선 3월부터 194개 사업단 1만3500여 명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사회공헌형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 초등학교 CCTV 상시관제사업, 지하철 안전지킴이사업, 공공의료기관 지원 등 공익형에 8694명, 문화해설ㆍ공연단ㆍ숲생태 해설, 어르신강사 파견 등 교육형에 1491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을 방문해 말벗이나 가사일 등을 돕는 연중 일자리 사업인 행복나눔사업(기존 노노케어) 1350명 등 복지형 사업으로 2237명의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시장진입형 사업으로는 어르신들의 경륜과 전문성을 살려 소규모 전문 직종 사업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업으로 아파트 택배, 실버카페, 자원 재활용 등 사업에 792명의 어르신이 활동하며 노인 시험감독관 파견, 산모 가사 도우미 등으로 319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전담인력 88명을 별도 지원하고 있다.

민간기업의 노인 인력활용 틈새 일자리를 연계해 취업연계ㆍ알선, 농촌 일손 돕기, 공동작업장 운영 등을 통해 8500여 명의 추가 노인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봉사 지도원 위촉과 노인 자원봉사활동 지원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원봉사활동 여건을 조성해 사회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에 대비해 노인에게 현장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을 연계하는 시니어 인턴십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영선 대구시 사회복지여성국장은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로, 앞으로 고령사회를 대비하여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함께 노인 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