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러시아 심판 라케르니크 "난 숨기는 게 없어"

2014-02-23 12:43

김연아 라케르니크 [사진=SBS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의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당시 테크니컬 컨트롤러에 참여한 알렉산더 라케르니크 전 러시아 빙상연맹 부회장이 입장을 밝혔다.

22일(한국시간) 라케르니크는 미국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다. 사람들이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좋은 퍼포먼스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나 캐롤리나 코스트너가 금메달을 차지 했어도 똑같은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다른 결과가 맞다고 주장하지만, 이같은 결과가 나온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한편, 라케르니크는 지난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테크니컬 컨트롤러로 판정에 참여했다.

특히 이날 심판 9명 중 4명은 러시아와 가까운 국가인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 슬로바이카 출신이었으며 나머지는 일본,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출신 심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