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조성하 "처가살이 하나만큼은 블록버스터 급"

2014-02-26 11:30

'왕가네 식구들'에서 고민중 역을 맡았던 배우 조성하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조성하가 지난 6개월 동안 혹독한 처가살이를 했던 소감을 밝혔다.

조성하는 최근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종영 후 아주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처가살이 하나만큼은 블록버스터 급으로 했다"고 말했다.

극중 첫째 사위 고민중 역을 맡은 조성하는 공한 사업가에서 택배 기사로 전락한 가장, 그리고 가정을 버릴 수밖에 없는 비운을 타고난 남자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국민 사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성하는 "이번 작품에서 처월드가 혹독하게 그려지기는 했지만 처가살이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장모님이나 장인어른 입장에서도 사위와 같이 사는 게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시청률이 잘 나와서 물론 기분이 좋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더라. 함께 한 배우, 스태프 모두 너무 감사하다. 지난 6개월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왕가네 식구들'은 지난 16일 마지막 방송에서 47.3%(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9일 방송에서는 48.3%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