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자작곡 수록 “기대하지 말아 달라” 왜?
2014-02-20 17:29
투애니원 월드투어 ‘올 오어 낫씽(ALL OR NOTHING)’ 기자회견이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날 씨엘은 “4년만에 나오는 정규앨범이라 밤새가면서 작업을 했다. 특히 나에게는 더욱 의미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 번째 정규앨범에서 씨엘은 1번 트랙 ‘CRUSH’를 비롯해, ‘살아 봤으면 해’, ‘BABY I MISS YOU’ 등 총 3곡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했으며, 자신의 솔로곡인 ‘멘붕’과 ‘SCREAM’에서 작사를 맡았다.
씨엘은 “앞서 자작곡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곤 했는데 나는 항상 누군가의 뮤즈로 남고 싶었다”며 “처음은 재미로 시작했다. 영어로 그냥 적던 걸 양현석 사장님이 해보라고 해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아직은 어리지만 인생을 살면서 느낀 점을 무대에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봄은 “정말 노래가 좋아서 깜짝 놀랐다. 씨엘의 곡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칭찬하자 씨엘은 부끄러운 듯 “기대하시면 안 된다”고 얼굴을 붉혔다.
박봄은 “씨엘이 이러한 관심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러나 멤버로서 정말 사랑스러울 정도로 좋은 노래를 만들어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투애니원은 오는 24일 4년 만에 정규 2집 ‘크러쉬(CRUSH)’를 발매한다. 타이틀곡인 ‘COME BACK HOME’은 YG의 메인 프로듀서인 TEDDY와 소속 프로듀서들의 공동 작품으로 R&B와 레게, 힙합의 요소들이 골고루 섞여 있는 크로스오버 장르와 언플러그드 버전도 함께 수록돼 더욱 눈길을 끈다.
투애니원은 오는 3월 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이어 한국, 일본, 중국 등 9개국 12개 도시에서 15회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