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KCC는 올해 디자인 트렌드 테마를 'Honk'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Honk'는 기러기의 울음소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개인화가 심화되는 사회 속에서 배려와 희생이 필요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용어다. 즉 철새들의 방향탐지 능력이 환경과 어우러지는 자연적, 내면적 DNA를 상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디자인이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강조했다.

테마를 중심으로 디자인 핵심 키워드는 △Soulmate(자연의 동반자), △Whimsy Call(기발한 상상), △Paradigm Shift(패러다임 전환) 등 세 가지를 선정했다.

Soulmate는 인간성과 자연성의 회복, 그리고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움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순응하고자 하는 가치를 디자인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 Whimsy Call은 과거로의 회귀(복고풍), 동심으로의 회귀(피터팬증후군) 등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디자인에 반영함으로써 문화적 특징을 만들어 가는 것을 말한다. Paradigm Shift는현대 사회 속에서 인간의 유한성 등을 극복해내고자 삶의 변화와 아이디어를 디자인에 반영한다는 의미다.

KCC가 선정한 디자인 테마와 키워드는 지난 19일 리츠칼튼호텔에서 디자인 전문가와 건설업계 관계자, 인테리어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KCC 2014/15 트렌드 펄스 디자인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KCC는 2008년부터 매년 디자인 트렌드 테마와 키워드를 연구 분석해 발표해 관련 업계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KCC는 인테리어 전문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패키지 인테리어'를 출시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맹희재 KCC 디자인부장은 "디자인 트렌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와 트렌드 고객사들의 필요성을 고려해 더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홈씨씨인테리어를 통한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 요구를 충족은 물론 고객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