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여파…작년 어업생산금액 4617억원 감소
2014-02-20 12:01
소비 위축ㆍ적조 등으로 수산물 가격 하락…생산량도 떨어져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지난해 어업생산이 일본 방사능 누출로 인한 소비위축과 적조 등으로 생산량과 생산금액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조사한 ‘2013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업생산금액은 7조2273억원으로 전년(7조6891억원)보다 4617억원(-6.0%) 감소했다.
통계청은 일본 방사능 누출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수산물 가격하락 및 다시마류, 김류 등 판매 가격이 낮은 양식 해조류 생산 비중 증가로 생산금액 감소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어업생산량은 315만5000톤으로 전년(318만3000톤)보다 2만8000톤(-0.9%) 감소했다.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수온 유지로 김류, 다시마류 등의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원양어업 조업규제 강화 및 저수온, 유해성 적조 발생(7~9월) 등 연·근해 해역에서 어업생산 부진이 원인으로 꼽혔다.
품종별로는 연·근해어업은 멸치가 20만9000톤(20.0%)으로 가장 많이 어획됐다. 살오징어 15만5000톤, 고등어류 11만5000톤, 갈치 4만7000톤, 청어 4만5000톤 순이다.
천해양식어업은 김류가 40만6000톤(26.4%), 다시마류 39만3000톤, 미역류 32만8000톤, 굴류 24만톤, 넙치류 3만7000톤, 홍합류 3만4000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