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운보증기금 올해안에 설립"
2014-02-20 10:01
산은·수은 자회사로 보험업인가 받아 운영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정부가 경기침체로 어려운 해운 선사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해운보증을 담당하는 기구를 연내 설립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0일 "한국해운보증(가칭)은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출자해 보증업무를 전문으로 영위하는 자회사로 설립하고,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업 인가를 받아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해운보증 기구는 ‘기업 자체의 신용리스크’가 아닌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보증을 제공한다.
'선박의 담보가치(LTV)' 또는 ’선박운용으로부터의 현금흐름‘을 토대로 선박 구매 자금의 후순위채무(mezzanine) 또는 지분투자(equity)에 대해 보증을 지원하고, 선박의 구매·관리·운용 등 선박은행(Tonnage Bank) 기능을 수행한다. 다만, 해운업을 위주로 지원하되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해 항공, 발전 등 여타 프로젝트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내 '한국해운보증(가칭)'이 설립하게 되면, 해운 선사들의 선박 확보를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선박 발주 확대에 따라 조선 및 조선기자재 산업 등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