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3D 프린터 업체' 스트라타시스, 한국 시장 상륙
2014-02-19 15:28
복합재료 3D 프린터 '오브젯 500 코넥스 3' 출시
스트라타시스는 19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복합재료 3D 프린터 '오브젯 500 코넥스 3'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스트라타시스 조나단 자글럼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회사 전체 글로벌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중요 전략 시장"이라며 "현지화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보쉬·캐논·3M·샤프·소니·도요타를 비롯한 수십 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LG·현대·두산 등의 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임직원 30명 규모의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자글럼 사장은 "지난해 한국 3D 프린터 시장 규모는 2000만 달러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여덟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엄청난 성장이 목격되는 시장"이라고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성의 소재에 고무와 같이 유연한 재료를 섞을 수도 있고, 한번에 다양한 색상 표현도 가능하다. 색상 종류 역시 흰색·검정색·투명 등 3가지 기본 색상에 청록색·자홍색·노란색을 더해, 재료 조합시 수백 가지 색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품 가격은 5억3000만원이다.
자글럼 사장은 "코넥스 3는 3D 프린팅 업계에 있어서 가장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여러가지 재료를 동시에 분사해 다양한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수십~수백 겹으로 쌓아 완성품을 만드는 제조 방식이다. 기존 제조업은 큰 원재료를 자르거나 다듬는 절삭가공 방식이지만 3D프린터는 3차원으로 설계된 도면만 있으면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3D 프린터 시장 규모는 2011년 37억달러 수준에서 2019년 130억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