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음식을 타고'…경기도 북부청 '남은 반찬으로 사랑 릴레이'
2014-02-16 16:27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도 북부청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이웃 사랑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사랑나눔 릴레이'를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부청은 구내식당 음식나눔사업인 '사랑은 음식을 타고'를 운영, 매일 점심 배식 후 남은 반찬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나눠주고 받은 기부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남은 반찬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니 구내식당 음식찌거기도 거의 남지 않는다.
구내식당 남은 반찬은 직원 가족에게 맛있는 반찬이 되고, 반찬 댓가 대신 지불한 기부금은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으로 전해진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반찬 값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1석 2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직원부터 맞벌이 남직원까지 동참하면서 최근까지 '사랑은 음식을 타고'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590여만원에 달했다.
북부청 가족봉사단 회원들도 기부금도 힘을 보탰다.
가족봉사단은 경기북부지역 곳곳을 찾아 연탄배달, 사랑의 PC 지원, 복지시설 노력봉사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은 매월 자원봉사에 참여할 때마다 기부금을 모아 '사랑은 음식을 타고'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기부하고 있다.
북부청은 최근 모금된 기부금 전액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박인복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사랑은 음식을 타고'는 직원들이 기부문화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고, 이를 통해 후생복지 증진, 음식물 쓰레기 감소, 예산 절감 등의 다양하고 의미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간단한 제도개선 하나로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지속 가능한 이웃나눔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