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빙상 삼남매’, 박승희 말고 또 누구야?

2014-02-14 17:52

박승희 [사진 출처=박승희 트위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호박이 넝쿨째 굴러왔다’면 적절할까?

한집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한 명만 나와도 가문의 영광인데 무려 3남매가 동반 출전했다.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빙상을 누비는 박승주 박승희 박세영 3남매 이야기다.

13일 쇼트트랙 500m에서 ‘눈물의 동메달’을 목에 건 박승희는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빙상 삼남매’ 중 둘째다.

언니 박승주(24ㆍ단국대)는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했고 남동생 박세영(21ㆍ단국대)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멤버다.

박승희 명실상부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m, 15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는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의 방해로 두 차례 넘어진 탓에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불운의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된 박승희는 경기 직후 눈물을 멈추지 못했지만, 시상대에 올라서는 밝게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