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장애인 특수학교에 10년째 '졸업앨범' 기증

2014-02-14 13:03

삼성SDI가 장애인 특수학교인 수원 서광학교 졸업생 39명에게 임직원들이 직접 촬영하고 제작한 '사랑의 졸업앨범'을 기증했다. 서광학교 졸업생들이 삼성SDI 임직원들이 선물한 졸업앨범을 보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SDI는 장애인 특수학교인 수원 서광학교 졸업생 39명에게 임직원들이 직접 촬영하고 제작한 '사랑의 졸업앨범'을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사랑의 졸업앨범 만들기' 행사는 삼성SDI의 임직원들이 1964년 개교한 수원서광학교가 경제적인 이유로 한 번도 졸업앨범을 제작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2004년 처음으로 앨범을 제작해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이후로 삼성SDI는 10년 동안 총 472명의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앨범을 기증했다. 사내 사진동우회 회원으로 구성된 임직원 재능봉사팀이 직접 사진을 촬영하고 앨범 제작에 필요한 비용은 임직원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 그랜트를 활용해 마련했다.

졸업식 당일 날에도 임직원들은 직접 포토월을 만들어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과 가족의 기념사진을 촬영해 즉석에서 선물하는 등 장애학생들과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

수원서광학교 한정애 교장은 "졸업생들에게 졸업앨범을 만들어 주지 못한 것이 항상 미안했는데 삼성SDI가 지난 10년간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키우고 임직원들의 에너지와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의 기술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누겠다는 의지를 담아 'wE-Dream' 이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새롭게 제정했다.

삼성SDI는 앞으로 '사랑의 졸업앨범'과 같이 아동들의 교육을 후원하는 'wE-Dream school',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해주는 'wE-Dream home', 어려운 이웃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wE-Dream friends', 글로벌 아동들을 후원하는 'wE-Dream global' 등 총 4가지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전사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