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수도권 지자체 중 처음으로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팀 출전

2014-02-11 14:30
4월부터 7개월간 대장정 들어가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화성시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14년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출전한다.

시는 11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재)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채인석 시장, 조훈현 한국기원 상임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CJ E&M의 이성학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팀의‘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출전 조인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채인석 시장은 “54만 화성시민이 바둑을 통해 건전한 스포츠문화를 향유하고,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활성화를 통해 국내 바둑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밝혔다.

이에 조훈현 한국기원 상임이사는 채 시장에게 기념바둑판을 증정하고, 화성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답했다.

시는 화성시팀 신임 감독에 화성 출신의 이정우 8단을 선임했는데, 3월말 선수선발 이후 4월 10일부터 11월까지 7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8개팀이 참가했으며,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화성 융릉에 묻힌 사도세자는 동궁에 바둑판을 비치했던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한 왕세자이고, 아들인 정조대왕 역시 바둑에 관한 시를 남기는 등 화성은 바둑과 관련이 많은 도시였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연고로 지난 2008년부터 ‘화성시장배 정조대왕 孝 바둑축제’를 6년 연속 개최해 왔다"며 "이번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참가로, 화성시민의 바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