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 전속계약…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연예인 누구있나
2014-02-11 09:58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원더걸스 출신 소희가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연기자의 길을 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면서 아이돌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배우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황정음, 박정아, 윤은혜. 1세대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가수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각자의 이유로 배우의 길을 택했다.
물론 지금은 기존 배우들 못지 않은 연기력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초반 힘든 시기를 겪었다.
게다가 처음 '발연기'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따끔한 지적을 인정하고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아 묵묵히 연습한 이들은 현재 배우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소희에 앞서 티아라 전 멤버 화영이 연기자로 전향해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화영은 배우 이종석, 오연서 등이 있는 웰메이드스타엠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배우로 전향한다.
대중들에게 이름은 많이 알렸다고 하더라도 앞선 전력을 보더라도 배우로의 이미지 변신과 연기력은 화영이 거쳐야 할 통과의례가 될 것이다.
그리고 10일, 원더걸스 소희도 전속계약을 맺었다. BH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연기자의 뜻을 밝힌 소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소희 역시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작게나마 보여드렸던 저의 연기 활동을 앞으로는 새로운 소속사에서 더 다양하고 활발히 하려고 한다. 소중한 우리 원더걸스 멤버들, 그리고 JYP 식구들이 오랫동안 꿈꿔 온 연기자라는 저의 꿈에 대해 저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준 덕분에 새로운 시작에 대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BH엔터테인먼트로의 이적을 공식발표했다.
소희는 원더걸스 소속 당시 배우로 활동하며 작은 배역을 맡아온 적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배우 소희'가 아니라 '원더걸스 소희'의 인기로 가능했던 일인지도 모른다.
소희가 전속계약을 맺고 배우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다. 소희는 2000년대 중반 최고의 인기를 달린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아이돌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신인배우의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