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안현수, 미국 '조 안'이 아니라 러시아 '빅토르 안'이 돼야 했던 이유

2014-02-10 15:19

안현수 [사진출처= SBS 방송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안현수의 국적문제에 대해서 세계 언론도 관심이 많다. 만약 안현수가 빅토리 안(러시아)이 아닌 조 안(미국)이었다면 어땠을지 미국 유명 매체는 궁금해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이하 NYT)는 지난 9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안현수(빅토르 안)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과 러시아 행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었다”면서 그 이유도 함께 밝혔다.

이 매체는 “안현수가 올림픽 참가를 위해 귀화를 결심할 때 미국 측도 안현수를 강력히 원했지만 재정적 지원, 이주 등의 혜택을 줄 수 없었다”며 “반면 러시아는 개최국 인만큼 자국에서 금메달을 따줄 선수가 필요해 안현수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NYT는 한국의 부끄러운 파벌싸움을 밝히는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안현수가 한국내 파벌 다툼, 소속팀 해체 등의 사정으로 인해 국적 포기를 결심했다”고 밝히며 안현수의 화려한 이력(올림픽 금메달 3회)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