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아사다마오, 왜 트리플악셀 포기 못 할까?

2014-02-09 18:07

아사다 마오 [사진=KBS 방송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KBS 조건진 아나운서의 아사다마오 경기 해설이 뜨거운 감자가 된 가운데 조 아나운서와 함께 경기를 진행한 변성진 해설위원의 개념 발언이 화제다.

‘김연아의 라이벌’로 꼽히는 아사다마오는 9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1.25점, 예술점수 33.82점, 감점 1점 등 총 64.07점을 받았다.

이날 조건진 아나운서는 아사다마오가 트리플악셀을 중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하자 “아, 역시 실패를 하죠”라고 말했다.

이에 변성진 위원은 "아사다마오는 기술이 좋아서 트리플 악셀을 뛰고 있다기보다는 트리플 러츠, 즉 가장 점수가 높은 트리플 점프의 에지 기술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점프를 선택한 게 트리플 악셀"이라고 지적했다.

대중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사다마오가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트리플 악셀을 뛰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점수의 기술을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차선으로 트리플 악셀을 선택했다는 해설이다.

변성진 위원은 “트리플 러츠를 성공해야만 벽을 넘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있어서 다른 점프를 선택한 만큼 아사다마오가 좋은 기량을 보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