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 시민의견 반영

2014-02-08 11:36
- 현장 견학자 의견, 시민인지도 조사, 전문가 선호도 조사 과정 공개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 대전광역시가 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에 반영하기 위해 조사해온 시민인지도, 선호도 조사과정과 앞으로 결정방향을 밝혔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2012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이 도시철도 2호선을 1호선과 같은 지하철로 인식하고 있거나, 건설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여건에서 급하게 추진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홍보과정과 견학기회를 제공하여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시민 공론화과정을 진행해 왔다.

예타 통과 직후인 2012. 12월에 건설방식 결정을 위한 기술검토 용역을 착수하여 검토 가능한 범위를 일부 지하구간(3㎞)을 제외한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와 전 구간 노면전차로 압축하였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민관정위원회,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본격적인 공론화를 시작하였다.

또한 시민, 공무원들이 직접 건설방식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과 오송 무가선트램 시험선을 22회에 걸쳐 1,159명을 견학시켜 건설방식 선호에 관한 의견서를 받아 집계해왔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은 지하철이 아니라는 점과 고가․노면 방식에 대한 특징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오면서 2013년 9월부터 11월까지 3회에 걸쳐 도시철도에 대한 시민 3,241명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건설방식 결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2013. 11월에 약 70명의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선호도를 조사했다.

대전시는 예비타당성조사 이후 1년 3개월에 걸쳐 여러 방법을 통하여 공론화를 진행해오고 시민 의견을 청취해 온 만큼, 대구 3호선 건설 현장견학을 3월말까지 실시하고, 시민인지도 조사를 1~2회 추가로 실시하여 이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건설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건설방식의 결정단계까지 비공개 원칙을 둔 일부 자료가 미리 유출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설방식 최종 결정과정까지 신중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