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우리 서로 원하는 사람이 되어 준다면…나의 여인이 되어 주오’

2014-02-07 16:41
오현금 에스프리/이지출판사 펴냄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자신입니다. 스스로를 다독거리기도 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칭찬도 많이 해줍니다. 좋은 그림도 보여주고, 음악도 들려주며, 내면의 깊이를 만들어 갑니다. 아주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며 일상의 모든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연습을 순간순간 하면서 살아갑니다.”

이 책은 문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한 저자(오현금)가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보내듯 써내려간 에스프리다.

저자는 프랑스 문학을 시작으로 언어학, 정보처리학, 인지과학 등을 전공하며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0년동안 파리에 머무르며 문화와 예술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체득한 심미안을 복합문화공간인 토포하우스를 경영하면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의 근원,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행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오고 있다.

‘우리 서로 원하는 사람이 되어 준다면…’

쉬울 것같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는 키프로스 섬의 피그말리온 왕 이야기를 들려준다. 맘에 드는 여자가 없어 상아로 여인의 조각을 만들어 매일 그 여인에게 사랑을 주고, 또 사랑의 여신에게 사람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더니 조각이 여인으로 변했다는 기적같은 이야기다.

일상에 만나는, 그리고 만나야만 하는 사람에게 ‘나의 여인이… 나의 사람이… 내가 바라는 사람이… 우리 서로 원하는 사람이 되어 주오’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그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저자의 분홍빛 러브레터를 받아보는 순간 독자들은 행운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195쪽. 1만2000원.